[부산일보]한의학 8체질로 본 장기
  작성자 : JS○○  ,   작성일 : 16-08-18 16:19  ,   조회수 : 1,264

사람마다 생리·병리 달라 

불균형 땐 발병… 균형 중요 



어느날 40대 초반의 여성이 한의원을 방문했다. 한의학의 8체질로 분류할 때 '태음인-목양'체질이었다. 한의원 원장이 '당신은 간이 큰 체질입니다'라고 이야기를 하니 환자가 깜짝 놀라면서 '어떻게 제 간이 큰지 알았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 환자는 진단방사선과에서 촬영해 보니 간이 비정상적으로 큰 것으로 나왔는데도 조직검사에서는 아무런 이상이 없어 이곳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목양체질은 태어나면서부터 원래 간이 크기 때문이며 간이 부은 것이 아니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을 들은 뒤 환자는 안심하고 귀가했다. 


한의학에서 사람의 체질은 크게 4가지로 분류하며, 다시 4가지 체질을 각각 2가지로 재분류해 8가지로 본다. 


사람의 체질이 이렇게 다른 것은 외형은 비슷해 보이지만 오장육부의 크기와 길이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이런 차이로 인해 오장육부의 기능이 서로 달라 사람마다 생리와 병리가 달라진다. 이로 인해 각 체질별로 잘 오는 병이 정해지게 되며 자기에게 해로운 음식과 이로운 음식이 미리 구별된다. 


태양인 중 금양체질은 폐가 크고 간이 작으며, 금음체질은 대장이 길고 쓸개가 작다. 태음인에 속하는 목양체질은 간이 크고 폐가 작으며, 목음체질은 쓸개가 크고 대장이 짧다. 소양인인 토양체질은 췌장이 크고 신장이 작으며, 토음체질은 위가 크고 방광이 작다. 소음인에 해당하는 수양체질은 신장이 크고 췌장이 작으며, 수음체질은 방광이 크고 위가 작다. 


간이 가장 큰 목양체질과 가장 작은 금양체질 간에는 2/3 정도의 크기가 차이날 수 있다. 또 신장이 작은 토양체질은 다른 체질에 비해 2/3 정도의 크기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오장육부의 차이 때문에 체질에 따라 잘 오는 병이 있다. 예를 들어 피부는 폐와 관련이 있는 데 폐가 제일 큰 금양체질을 가진 사람이 육고기와 우유를 먹게 되면 아토피 피부염이 잘 온다. 아토피 피부병이 온 어린이의 대부분이 금양체질이라는 것. 


또 허리디스크는 신장이 작아서 허리근육이 약한 소양인에게 주로 오는데 돼지고기가 허리근육을 강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당뇨는 췌장이 가장 큰 토양체질에서 80%가 오며 소음인은 거의 당뇨가 없다. 당뇨는 보리가 최고의 보약이며 홍삼은 금물이다. 


제세한의원 하한출 원장은 '질병이란 장기의 크고 작은 불균형 때문에 오는 것이므로 자기의 체질을 알아서 섭생을 잘하면 오장육부의 불균형이 균형을 이루면서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김병군기자 [2007년 2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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